디자이너가 일하는 규칙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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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군가의 뒤를 쫓지 말고 자신의 길을 열어 가는 사람이 되라.


2.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No, Thank you' 라는 자세로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디자이너는 직업이라기보다 삶의 방식에 가깝다. 하루하루 다양한 가치관을 접하고, 뭐든지 맛본다는 여유를 가져라. 비록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모든 것은 하나의 커다란 디자인을 이루는 양분이 된다. 인생을 디자인한다는 생각을 가져라.


3. 디자인은 제한된, 공평한 시간에 얼마 만큼의 성과를 내는가를 겨루는 창작 게임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제시간에 맞추지 못한다면 죽은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이라고 변명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절대로 믿지 마라. 일에 임하는 기본 자세나 시간 관념은 그의 디자인에 확연히 드러난다.


4. 내가 만들어내는 흐름보다 이미 만들어진 세상의 흐름이 크고 빠르다. 처음부터 파도를 만들기 위해 체력을 소모하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파도를 잘 관찰하고 파악하라. 그리고 적당한 파도를 골라 흐름에 몸을 맡겨라. 그 속에서 나만의 흐름을 만드는 일은 보다 간단하다.


5. 디자인을 업으로 삼았다면 먼저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실적을 쌓아라. 그리고 원하는 보수를 말할 수 있는 자신을 목표로 삼아라. 의뢰가 충분해지면 동료를 늘리고, 디자인 비용이 비싸더라도 나를 찾아오는 상황을 만들어라. 최종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상이 아닐까!


6.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디자인은 완성된다. 디자인이란 물고 늘어지기다. 그러기 위해선 체력이 필수적이다.


7. 상대방의 입장에서 양쪽 면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만약 내가 제작자라면', '만약 내가 고객이라면'


8. 디자인은 예술과 달리 상대방에 맞춰 작업하는 일이다. 자신의 디자인 특징을 잘 이해하고 그 디자인에 가장 적합한 고객층을 타킷으로 삼는 일이 중요하다. 취향이 다른 고객과 일해보고 싶다면 디자인의 폭도 넓혀야 한다. 늘 전략을 준비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9. 자기 색이 있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지만 정체되기 쉽다. 반대로 필요한 색에 물들 수 있는 유연함은 가능성을 느끼게 한다. 젊은이에게는 경험이 없는 대신 성장 가능성이 있다.


10. 고객이 지불하는 디자인 비용이 무엇에 대한 대가인지 생각해보라. 노동력? 브랜드? 아이디어? 멋진 비주얼?